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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인종을 뛰어넘은 천재성을 그린 실화바탕영화

by 구석구석 여행자 2022. 10. 19.



개봉: 2017.3.23
등급: 12세 관람가
감독: 데오도르 멜피
출연: 타라지 P.핸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캐빈 코스트너
상영시간: 127분

천재 주인공의 실화 바탕 영화는 언제나 재밌다.



 천재가 주인공인 실화바탕영화는 항상 어느 정도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거기에 NASA라는 배경과 인종차별이라는 소재가 더해지니 흥미를 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흥미만 쫓다 과도한 설정으로 나락으로 간 영화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히든 피겨스>는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여우 조연상 3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오르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습니다. <히든 피겨스>는 인종차별이 한참 심각하던 1960년대 머큐리 계획 당시 NASA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히든 피겨스; 미국의 우주 경쟁을 승리로 이끈,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 이야기 ]를 원작으로 합니다. 이십세기폭스사에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상영관이 적어 작품성을 알아본 이들의 많은 원성이 있기도 했습니다.

인종과 편견, 차별을 뛰어넘은 천재성



<히든 피겨스>는 포스터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세 명의 흑인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학천재 캐서린 존슨, NASA의 프로그래이며 흑인 여성 직원들의 리더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로 NASA의 엔지니어가 되길 원하는 메리 존슨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이 NASA에 근무할 당시 우주개발의 초창기였고, 러시아와 미국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팽팽한 경쟁구도의 두 축이었습니다. 세 흑인 여성 직원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과 메리 존슨은 NASA 최초의 우주비행궤도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캐서리 존슨은 흑인이기 때문에 많은 차별을 견뎌야 했습니다. 계산하기 위해 넘겨받은 자료에는 일부러 중요한 부분은 전부 빠져있고, 화장실을 한번 가려면 같은 건물의 백인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어 유색 인종화장실을 찾아 비가 오든 눈이 오든 800m를 뛰어가야 합니다. 공용 커피포트를 사용할 수 없었고, 물론 회의에서도 자리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후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캐서린을 이상하게 생각한 총책임자역에게 울분을 토한 캐서린. 이로써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총책임자 역의 캐빈 코스트너가 화장실 표지판을 부숴버리는 장면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캐서린은 매순간의 차별을 견뎌야했지만 그런 차별도 그녀의 천재성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러시아가 먼저 우주궤도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NASA는 프로젝틍니ㅣ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서린은 자신의 천재성을 십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데...


넓은 연기폭을 자랑하는 배우, 타라지 P.헨슨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브로큰 데이트. 2010>, <굿 닥터. 2011> 등으로 익숙한 타라지 P.핸슨은 <히든 피겨스>를 통해 배우로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냅니다. 또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와 <미니언즈 2>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타라지 P.핸슨은 굉장히 연기 폭이 넓은 배우입니다. 깊은 감정연기부터 <프라우드 메리>에서는 액션 연기까지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임이 분명합니다.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만능 엔터테이너, 자넬 모네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자넬 모네는 1985년생으로 <히든 피겨스>에서 NASA 최초의 엔지니어가 되는 메리 존슨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영화의 여러 장면 중 메리 존슨이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법정에 서는 장면은 <히든 피겨스>의 명장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152cm의 아담한 체구의 자넬 모네의 재능은 결코 아담하지 않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써 자넬 모네의 앨범들은 안드로이드라는 일맥상통하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흑인 여성 SF작가인 옥타비아 E.버틀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넬 모네의 앨범은 2019년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